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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 조미료

대학에 들어와 처음 놀란건 구내식당에서 먹은 오뎅 국물맛이었다. 입학도 하기전, 무슨 서류를 접수하기 위해 들렀던 때 같다. 국물에서 무언가 표현하기 힘든 괴상한 맛이 났는데, 원인은 화학 조미료였다. 내 어머니는 비록 요리 솜씨는 별로였지만, 조미료를 거의 쓰지 않으셨다.

엊그제 회사 구내식당에서 언제나처럼 형편없는 저녁을 먹다가 만두국을 맛봤다. 조미료가 듬뿍 들어가 있었다. 대학 구내식당에서 처음 오뎅국물을 맛봤을 때만큼 어색하진 않았다. 내 몸이 화학 조미료에 익숙해진 듯했다.

난 음식에 민감한 편이 아니다. 무슨 음식이 몸에 나쁘다, 무슨 음식에서 유해물질이 발견됐다, 는 식의 보도 하나에 호들갑떠는 모양도 못마땅하다. 지금까지 잘 먹어놓고 갑자기 왠 호들갑일까. 그런데 여전히 조미료는 싫다.

사람들은 패스트푸드 대신 밥을 먹으라고 한다. 그런데 나는 화학 조미료 범벅인 밥을 먹느니 표준화된 공정의 패스트푸드가 오히려 나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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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yungworry | 2007/02/08 21:38 | ESSAY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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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bluebaby at 2007/02/09 08:53
패스트푸드도 근데 화학조미료 많지 않을까?;
Commented by myungworry at 2007/02/09 11:35
결론은 밥이나 빵이나 패스트푸드나 다 그게 그거라는것.
Commented by sang at 2007/02/10 22:35
절대 싫어요!
Commented by myungworry at 2007/02/10 22:59
화학조미료가요? 패스트푸드가요? 둘 다요?
Commented at 2007/02/11 09:1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myungworry at 2007/02/11 10:08
근데 밖에서 사먹으면 대부분 둘 중 하나의 선택에 놓여서....-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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