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새로운 시기를 맞이하면서 청첩장이란걸 돌리고 있는데, 이게 참 묘하다. 청첩장을 부치기 위해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 안부와 주소를 물으며 내가 지금까지 맺어온 인간관계를 총체적으로 돌이키고 있다.
우선 친구들과의 관계. 친구란건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 모두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 관계다. 어디까지를 친구로 생각하고 청첩장을 보내야 하는가가 고민이다. 난 친구로 생각하지만 상대방은 뜬금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난 별로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상대방은 청첩장을 받지 못했을 경우 내심 섭섭해할 수도 있다. 한때 무척 친한 친구였다고 하더라도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고민이다. 연락을 시도했으나 쉽게 닿지 않았을 때, 얼마나 열심히 접촉을 시도해야하는지도 애매하다. 그러나 친구란 것도 결국 영원히 지속되는 관계가 아니라 특정한 시기에 따라 친소가 달라질 수 있는 관계 같다. 이번에 청첩장을 전달한 친구가 3년 후에도 친하리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더 애매한 건 일 때문에 만난 사람들이다. 처음엔 일 때문에 만났지만, 어느 순간 일을 넘어 인간적으로 엮이고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사적으로도 친해지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사적 영역, 공적 영역의 경계가 무척 애매하다. 난 사적 영역의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만 청첩장을 보내려 하지만, 그 경계선에 걸친 사람들에겐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 고민스럽다. 난 사적 영역에 들어와있다고 판단해 청첩장을 보냈지만,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때 어찌해야 할 것인가. 하루에도 낯모르는 수많은 사람과 새 관계를 맺고, 때론 상대방에게 의도치 않게 '갑'의 위치에 놓이게 되는 직업 특성상 이 부분은 애매하기만 하다.
아직 청첩장을 보내보지 않은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한번 청첩장을 보내야할 사람들의 리스트를 머리 속으로 생각해 보시길. 자신이 지금까지 맺어온 인간관계의 양상을 파악하는 한 전기가 된다. 인간관계는 0과 1로 나뉘지 않고, 그래서 더욱 어렵고, 인간적인 거다.
우선 친구들과의 관계. 친구란건 한 사람이 아니라 두 사람 모두 그렇게 생각해야 하는 관계다. 어디까지를 친구로 생각하고 청첩장을 보내야 하는가가 고민이다. 난 친구로 생각하지만 상대방은 뜬금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난 별로 친하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상대방은 청첩장을 받지 못했을 경우 내심 섭섭해할 수도 있다. 한때 무척 친한 친구였다고 하더라도 오랫동안 연락을 하지 않았을 때는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고민이다. 연락을 시도했으나 쉽게 닿지 않았을 때, 얼마나 열심히 접촉을 시도해야하는지도 애매하다. 그러나 친구란 것도 결국 영원히 지속되는 관계가 아니라 특정한 시기에 따라 친소가 달라질 수 있는 관계 같다. 이번에 청첩장을 전달한 친구가 3년 후에도 친하리라고 확신할 수 있을까.
더 애매한 건 일 때문에 만난 사람들이다. 처음엔 일 때문에 만났지만, 어느 순간 일을 넘어 인간적으로 엮이고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사람이 있다. 그래서 사적으로도 친해지는 사람이 있다. 그런데 사적 영역, 공적 영역의 경계가 무척 애매하다. 난 사적 영역의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만 청첩장을 보내려 하지만, 그 경계선에 걸친 사람들에겐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 고민스럽다. 난 사적 영역에 들어와있다고 판단해 청첩장을 보냈지만,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을 때 어찌해야 할 것인가. 하루에도 낯모르는 수많은 사람과 새 관계를 맺고, 때론 상대방에게 의도치 않게 '갑'의 위치에 놓이게 되는 직업 특성상 이 부분은 애매하기만 하다.
아직 청첩장을 보내보지 않은 분들이 이 글을 읽고 계신다면, 한번 청첩장을 보내야할 사람들의 리스트를 머리 속으로 생각해 보시길. 자신이 지금까지 맺어온 인간관계의 양상을 파악하는 한 전기가 된다. 인간관계는 0과 1로 나뉘지 않고, 그래서 더욱 어렵고, 인간적인 거다.


덧글
Hikaru 2007/04/29 12:25 # 답글
아마도 저도 일이년 안에 청첩장을 찍어야 할 것 같은데, 난감하군요.주변사람들에게 조금씩 신경을 써 두어야 하겠단 생각이 샘솟네요.
sang 2007/04/29 15:58 # 답글
축하드립니다 :)
myungworry 2007/04/30 13:23 # 답글
to Hikaru/그런데 인간관계란 것이,일부러 신경 쓰려하면 또 그만큼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아서 힘들거든요.to sang/대단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