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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로그 마이가든



2009/04/27 23:07

새로운 세계에 덧붙여+글렌 굴드 REVIEW

피아노를 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키보드'말고 '진짜 피아노'. 피아노를 칠 수 있다면 가장 먼저 도전할 곡은 바흐의 골드베르그 변주곡이다. 6일간 곡을 치고 하루를 쉰다. 다음 주도 같은 일정을 반복한다. 그렇게 3년을 수련하면 마음에 티끌 하나 남지 않을 것 같다.

엠피3플레이어도 갈아엎었고, 이어폰도 새로산 기념으로 해서 새로운 곡들을 가득 넣었다. 클래식이 2/3고 재즈와 팝이 나머지다. 글렌 굴드의 81년 녹음 골드베르그 변주곡을 듣고 있었다. 굴드가 죽기 1년전 녹음한 음반이다. 그런데 어디서 자꾸 아저씨가 중얼거리며 말을 하는 소리가 들렸다. 복도를 지나가는 사람인가, 컴퓨터의 열려있는 다른 창에서 무슨 동영상이 나오고 있나, 아니면 귀신? 한참을 그렇게 듣다가 골드베르그 변주곡 자체에서 소리가 나오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검색해보니, 아하, 굴드의 중얼거림이 맞았다. 그는 피아노를 치면서 '뚜디뚜디' '루루루루' '우우우음' 하고 소리를 냈고, 그 소리까지 녹음된 것이다. 굴드란 사람에 대해 흥미가 더 생겼고, 음반엔 더 정이 갔다. 이 소리를 듣게 해준 이어폰에도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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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2009/04/28 10:32 # 삭제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myungworry 2009/04/28 17:16 #

    환...갑.......이라...
  • 2009/04/28 12:09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myungworry 2009/04/28 17:16 #

    공중 부양 기대해.
  • 2009/04/30 23:18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myungworry 2009/05/01 08:07 #

    그렇군요. 엔지니어들이 굴드의 신음(?)을 녹음하지 않으려고 무지 애를 쓰긴 했다고 하는데, 별 소용이 없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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